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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첨단 '하이브리드 잔디'…신태용 감독 "적응 문제없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새로운 환경의 그라운드에서 치른다. 러시아 월드컵 개최 도시의 12곳 경기장은 모두 천연잔디 그라운드에 인조잔디 섬유 보강제를 투입한 '하이브리드 잔디'를 깔았다. <그림> 하이브리드 잔디는 인조 섬유 보강재를 그라운드 곳곳에 심어 천연잔디 뿌리가 서로 얽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천연잔디의 활착력이 좋아지며 전체적으로 그라운드 내구성을 높인 '복합형 잔디'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10개 구단의 홈경기장은 모두 천연잔디뿐이라 대표팀 주축인 K리거들은 하이브리드 잔디를 처음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대표팀 후보인 정우영은 소속팀 빗셀 고베의 홈구장이 일본 J1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잔디로 돼 있어 이 잔디에 익숙하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주요 클럽 홈구장과 영국의 축구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 역시 하이브리드 잔디라서 한인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기성용(스완지 시티)도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천연잔디보다 상대적으로 그라운드 표면이 균일하기 때문에 볼 반발이 적고 슬라이딩에도 좋은 환경이다. 상대적으로 거친 천연잔디 그라운드에서 뛴 국내파들에는 더 나은 조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 천연잔디와 미세한 차이가 있어 적응하는 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 일본 대표팀의 경우 러시아 입성 전에 유일한 하이브리드 잔디 구장인 빗셀 고베 구장에서 한두 차례 훈련하기로 했다.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직전인 6월12일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후 하이브리드 잔디 적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태용 감독은 "베이스캠프가 설치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훈련장인 스파르타크 연습장이 하이브리드 잔디로 돼 있어서 스웨덴과의 첫 경기까지 집중적으로 적응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천연잔디와 미세한 정도의 차이여서 우리 선수들이 하이브리드 잔디에 적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4-13

그들은 왜 대표팀 수비수 장현수에게 돌을 던지나

다양한 포지션서 무난한 경기력 월드컵 3개월 앞두고 대안도 없어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장현수(27·FC도쿄)는 거의 '욕받이'다. 그를 향한 팬들의 비난은 도가 지나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심지어 "장현수가 장현수했다"는 비아냥도 있다. 못할 줄 알았는데 정말 못했다는 뜻이라고 한다. 과연 그를 향한 이런 비난은 근거가 있을까. 또 정당한 걸까. <관계기사 6면> 장현수는 25일 북아일랜드 평가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41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길게 연결했는데, 장현수(키 1m87㎝)가 공중볼 다툼에서 코너 워싱턴(1m78㎝)에게 밀려 실점으로 연결됐다. 한국이 1-2로 패하자, 장현수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장현수는 중국 광저우 푸리에서 뛰던 2016년부터 팬들에게 미운털이 박혔다. 대표팀 경기에서 종종 치명적인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많은 감독이 장현수를 중용한다. 고(故) 이광종 감독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 주장 완장을 맡겼고 금메달을 따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중앙수비수나 수비형 미드필더, 오른쪽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 세웠다. 신태용(48) 현 국가대표팀 감독도 2016 리우올림픽 사령탑 당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활용했고, 8강에 진출했다. 장현수는 지난 2년간 A매치 최장시간 출전 선수다. 2016년에는 9경기, 790분을 뛰었다. 2017년엔 12경기, 1123분이다. 그해 대표팀은 13경기를 치렀다. 손흥민(토트넘·698분), 기성용(스완지시티·628분)보다 많이 뛰었다. 경기만 끝나면 비난에 휩싸이는 그를 왜 이렇게 중용할까. 이유가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축구 관계자는 "현재 한국 중앙수비수 중 월드클래스는 전무하다. 감독들은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장현수 중심으로 수비 라인업을 짠다. 장현수는 패스와 시야, 그리고 빌드업(공격 전개)이 좋다. 게다가 세 가지 포지션을 소화한다. 일본팀 FC도쿄 주장을 맡을 만큼 생활도 모범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장현수에게 특출 난 장점은 없으나, 골고루 괜찮다. 문제는 70분간 잘 막다가 20분 정도 불안하다는 점이다. 공중볼 경합이 약하다"면서도 "다른 선수가 중앙수비수로 들어왔을 때, 모든 면을 고려해도 장현수보다 나은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장현수의 에이전트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대표는 "(장)현수가 여러 포지션을 맡다 보니 안티팬이 많아진 게 아닌가 싶다. 선수 본인도 심적으로 힘들어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만회하려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차범근(65)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김민재(22·전북)의 경험을 급격히 끌어올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장현수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닐까 한다. 세계적 수비수와 비교하면 단점이 많지만, 월드컵까지 3개월 남은 시점에서, 대체선수를 생각해보면 답이 없는 게 사실이다. 헤쳐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중앙 수비는 홍정호(29·전북) 정도다. 과연 신태용 감독이 앞으로도 장현수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길 지 궁금하다.

2018-03-28

한국 축구대표팀, 평가전서 '벤치 헤드셋' 시범 활용

축구대표팀이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허용되는 벤치 헤드셋을 시범적으로 활용해보기로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27일 열리는 폴란드 평가전에서 양 팀이 벤치 헤드셋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의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와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전력분석코치, 비디오분석관까지 3명이 벤치가 아니라 관중석에 마련된 기자석에 앉아서 경기를 보면서 벤치와 실시간으로 교신한다. 신태용 감독은 벤치 밖에서 이들이 전달해준 분석 내용을 통역을 거쳐 전달받은 후 전술 운영 등에 참고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동안 벤치에서의 전자장비 사용을 금지해왔으나 이번 러시아월드컵부터 각 팀에 헤드셋과 태블릿 PC 등을 제공한 후 기자석에 3명의 코칭스태프가 앉아 벤치와 교신할 수 있도록 했다. 높은 곳에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조망하면서 벤치에서 놓칠 수 있는 흐름을 읽고 선수의 몸 상태 등도 파악해 선수 운용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아직 FIFA가 제공할 장비의 사양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대표팀은 한 경기라도 서둘러 실전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폴란드 측에 시범 활용을 먼저 제안했다. 이번 경기에서 쓰일 교신 장비는 폴란드 측에서 준비하기로 했다.

2018-03-26

골 넣는 이집트 파라오, 월드컵 저주도 풀까

'골 넣는 파라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6·이집트·사진)의 별명이다. 고대 이집트 최고 통치자처럼 그라운드에서 절대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뜻이다. 살라는 지난 주말(18일)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왓퍼드전에서 4골을 몰아쳐 팀의 5-0 대승과 3위 도약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8골을 터뜨린 살라는 해리 케인(토트넘·24골)을 따돌리고 득점 선두다. 2007, 2010년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에 이어 아프리카 출신으로 두 번째 EPL 득점왕을 기대한다. 다른 대회까지 합치면 이번 시즌 36골을 기록 중이다. 살라는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4300만 파운드(640억원)에 AS로마(이탈리아)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살라는 사실 첼시에서 2013~15년 두 시즌 간 뛰면서 2골에 그쳤다.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와 AS로마를 거치면서 절치부심한 끝에 잉글랜드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살라는 위르겐 클롭(독일) 리버풀 감독의 '헤비메탈 축구'와 만나면서 폭발했다. 헤비메탈은 격렬한 전기기타와 드럼 연주, 고막이 찢어질 듯한 고음이 특징인데, 살라는 헤비메탈 음악처럼 요란하면서도 격정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마네(세네갈)-피르미누(브라질)와 스리톱으로 나서는 살라는, 키가 1m75㎝로 작은 편이지만 100m를 10초대에 주파한다. 오토바이처럼 폭발적인 스피드를 질주한 뒤, 문전에서는 기어를 변경 하 듯 완급을 조절한다. 마무리는 날카로운 왼발슛. 그렇게 골망을 흔든다. 리버풀은 비틀즈의 고향이지만, 요즘 더아치스의 노래 '슈가슈가'의 멜로디 라인을 활용한 '살라 송'이 더 많이 울려 퍼진다. 리버풀 팬은 "오 살라~ 마네 마네"를 목청 높여 부른다. 살라에게만 네 골을 내준 왓퍼드의 하비 가르시아 감독은 "적어도 오늘(18일)만큼은 살라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같은 레벨이었다"고 칭찬했다. 살라는 "첼시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그래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내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적료가 2000억원대로 치솟은 살라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조국 이집트에서는 살라를 '이집트 왕'이라고 부른다. 살라는 이집트를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이집트는 지역 예선에서 5골-2도움을 기록한 살라 덕분에 콩고, 가나 등을 제쳤다. 살라는 2017년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본선에서 이집트와 같은 조(A조)에 속한 러시아,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살라 주의보'가 발령됐다. 박린 기자

2018-03-19

시애틀, 2026년 월드컵 개최도시 후보 합류

2026년에 열릴 23번째 피파 월드컵 개최국 최종후보에 북아메리카 3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개최 후보로 오른 가운데 시애틀도 마지막 개최지 후보로 합류했다. 공동 개최 연맹(The United Bid)에 따르면 현재 개최 도시 후보는 지난 15일까지 총 23곳이 다. 시애틀은 월드컵 경기와 관련, 행사 및 사업들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내세워 월드컵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 1월 시애틀시의회는 만장일치로 2026년 월드컵 개최 도시 후보 합류에 동의했으며 킹카운티 의회도 이달에 치러진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시애틀을 개최지 후보도시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애틀시 제니 더컨 시장은 “우리 모두 월드컵 공식 개최지 후보도시로 나선 것에 대해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시애틀은 북미 지역 중 최고의 축구 고장”이라고 언급했다. 더컨 시장은 또 “월드컵 유치는 지역 축구 팬들과 경제적인 효과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엄청난 효용가치를 지닌 기회”라며 “에메랄드 시틸로 불리는 시애틀은 이미 전 세계 축구 팬들과 프로팀들을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월드컵 유치에 대한 강한 희망을 표했다. 개최지 최종 결정은 지난해 5월 1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2018년과 2022년 피파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일어난 비리사건 수사로 인한 여파로 연기된 바 있다. 현재 2026년 월드컵 본선 개최 유치 후보국 자격은 2022년 월드컵 개최 연맹인 아시아 축구 연맹 소속 국가 축구 협회를 제외하고 모든 도시가 입후보 자격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유럽 축구 연맹, 북중미 축구 연맹, 남미 축구 연맹, 아프리카 축구 연맹, 오세아니아 축구 연맹 소속국들은 후보 신청 자격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현재 개최지 경쟁 상대인 모로코보다 역량 등에서 월등히 앞서는 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개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같은 경우 지난 1994년 월드컵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월드컵 유치 최종 후보에서 안타깝게 카타르에 밀려 탈락했지만 오는 독립 250주년을 맞아 유치를 따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2018-03-19

애틀랜타, ‘2026년 월드컵’ 후보 도시 경쟁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이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가 23개 후보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FIFA(국제축구연맹)에 제출된 월드컵 입찰 서류에는 미국 17개 도시를 포함, 북미 23개 도시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미국 17개 도시는 애틀랜타, 텍사스주 알링턴과 휴스턴, 볼티모어, 신시내티, 덴버,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포드, 매사추세츠주 팍스보로, 캘리포니아 주 잉글우드 패서디나 산타클라라 시애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메릴랜드주 랜도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올랜도, 테네시주 내쉬빌,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등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라스베이거스 솔트레이크시티, 플로리다주 탬파 등은 빠졌다. 캐나다에서는 앨버타주 에드먼턴, 몬트리올, 토론토, 멕시코에서는 과달라하라, 멕시코시티, 몬터레이 등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북중미 3개국 연합은 FIFA에 최종 16개 도시 선택을 맡겼다. 현재 2026년 월드컵 개최권을 놓고 북중미 3개국 연합과 아프리카 모로코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 개최지는 오는 6월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서 열리는 제68회 FIFA 총회에서 207개 회원국이 투표로 결정된다. 2026년 월드컵부터는 본선 참가국이 현재의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나며, 북미 3개국 연합이 월드컵 유치에 성공하면 미국에서는 8강전 이후 모든 경기를 포함, 총 60경기가 진행된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는 10경기가 열린다.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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